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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골프장 건설 논란-자연가치 보전하면서 지역개발 하는길 찾자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467	작성일	2004-09-13 오후 12: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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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이 수려하고 산지가 많은 내고향 함양은 지금 골프장 건설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군(郡)당국은 산지가 대부분인 별 쓸모없는 땅이라 골프장을 건설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개발보다 자연가치를 보전하는 것이 나중에 그 어떤 것보다 경쟁력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숲이 갖는 가치는 금전적으로 쉽게 평가할 수 없지만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은 잘 아려진 사실이다 그것은 가치가 없다고 무차별적으로 매립하던 갯벌에 대해서 최근 뒤늦게 그 가치가 매립한 것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다.
갯벌을 이용한 보령군의 ‘머드축제’나 산지자원을 잘 활용한 경기도의‘아침고요 수목원’, 강원도의 ‘자생식물원’과 같은 특화된 사업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이웃 거창군의 ‘거창 국제연극제’는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잘 결합시켜 성공한 예로 손꼽히는데, 이와 조건이 비슷한 우리 함양군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거창군의 사례와 같이 아이디어만 있다면 골프장 몇 개 건설하는 것보다 더 지역을 알리고 발전 시킬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사례들에서 우리가 간과해서 안될점은 개발이냐, 환경보전이냐 하는 이분법적 접근이 아니라 자연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개발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공유 할 수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조상 대대로 살아왔고 내가 태어나고 자라온 땅에 뼈를 묻고 싶어하는 것은 여기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주어진 당연한 자연권이라고 생각한다. 골프장대신, 진정으로 주민들을 위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강내희.교사.부산 동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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